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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공의 0명 수련병원 속출…상급년차 모집 처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상급년차 모집 결과도 처참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빈자리를 채우지못해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29일, 전국 수련병원 30곳을 대상으로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그 결과 진료과목을 불문하고 지원자를 찾아 보기 힘들었다.상급년차 모집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등 기피과 진료과목 전공의를 충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제도. 하지만 취지가 무색하게 매년 지원율이 제로에 가까운 실정이다.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지원자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할 정도다.특히 소청과는 상급년차 모집에서도 지원자를 찾는데 실패하면서 소아진료 공백이 불가피해졌다.삼성서울병원이 소청과 4년차 지원자를 1명 찾는데 성공했을 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도 소청과 전공의 지원자는 0명을 기록했다.문제는 소청과 전공의 대가 끊긴 수련병원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림대동탄병원의 경우 1~4년차까지 소청과 전공의가 전무해 대가 끊겼다.길병원, 상계백병원, 강남성심병원 등 수련병원은 소청과 전공의 4년차만 1명 남아있을 뿐 1~3년차는 단 한 명도 없다. 다시 말해 해당 병원 소청과의 마지막 전공의 세대인 셈이다.아주대병원은 소청과 2년차 2명, 3~4년차 각각 5명씩 정원을 배정했지만 단 한 명도 찾지 못한 채 접수창구를 닫았으며 한양대병원도 2년차 2명, 3~4년차 각각 5명씩 정원을 내놨지만 지원자는 전무했다.인하대병원은 2~4년차까지 각각 4명씩 정원을 내걸고 지원자를 찾았지만 0명이었으며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지역 국립대병원도 상황은 같았다.지방 수련병원 의료진은 "소청과의 경우 상황이 심각하다. 전문의를 채용하면 버티는 것이고, 못하면 폐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소청과 전공의 빈자리를 소청과 교수들이 채우면서 업무 과부하로 교수까지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 극심한 소아진료 붕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수련병원 의료진들의 공통된 전망이다.수련병원 한 교수는 "소청과, 산부인과 등 필수과목 전공의가 줄줄이 비어있다"면서 "정부가 실태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타과 상황도 비슷했다. 건국대병원이 외과 2년차 1명, 순천향천안병원이 내과 3년차 1명을 찾는데 성공했을 뿐 다른 진료과도 지원자가 전무했다.
2024-01-30 05:20:00병·의원

내과·외과·소청과 등 상급년차 전공의 766명 빈자리 채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수련병원들은 내과·외과 등 상급년차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다.당초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은 흉부외과·산부인과 등 육성과목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시작한 제도.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의사 인력난 공론화 이후에는 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 전공의까지 대거 모집에 나선다.올해 모집 대상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총 23개 과목.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4년도 상반기 상급년차 전공의 선발을 실시, 29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대상인원은 총766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대적인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을 준비 중이다.상급년차에 지원하려면 해당 지원과목 수련을 중단한 지 1년이 지난 경우에 가능하며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또는 취득 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중복지원은 제한된다.이처럼 대거 선발에 나서지만 얼마나 채울 지는 미지수다. 특히 최근 전공의 모집에서 미달 사태가 극심했던 소청과를 얼마나 선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강원대병원은 내과 3년차 전공의 3명, 소청과 2~3년차 각각 1명씩, 산부인과·응급의학과 각각 1명씩 대거 선발에 나설 예정이다.건국대병원도 소청과 2년차부터 3, 4년차 각각 3명씩 총 9명 정원을 내걸고 빈자리 채우기에 나섰으며 외과는 2, 3년차 각각 2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도 3, 4년차 고년차를 찾아 나선다.고려의료원도 2, 3년차 전공의 8명, 4년차 3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며 경북대병원은 내과 전공의 2년차 1명, 3년차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급년차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는 얘기인 즉, 의료현장에서 의료공백이 있다는 의미다.지방 소재 수련병원 내과 교수는 "전공의 2~3년차 이탈이 꽤 있다. 문제는 공백이 발생하면 누군가는 채워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상급년차 선발은 좋은 기회"라고 봤다.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볼 때 전공의 선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일정한 기간 내 일괄 선발이 아니라 매칭 형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1-16 11:50:04병·의원

소청과 수련 대 끊길 위기…전공의 상급년차 지원율 제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 대가 끊길 위기의 수련병원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하고자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역시 젊은 의사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메디칼타임즈가 27일 접수 마감한 2023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결과를 확인한 결과 지원자를 찾은 수련병원이 전무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상급년차 모집을 통해 전공의를 충원한 전례가 없다. 오히려 지원자를 찾으면 특이할 정도"라며 분위기를 전했다.이번 상급년차 모집 공고 현황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소아청소년과. 일부 병원에선 1년차를 제외한 전체 상급년차에서 지원자를 찾았지만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찾지 못했다. 가정의학과 또한 어려운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메디칼타임즈가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3년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결과를 확인한 결과 지원자를 찾은 수련병원은 전무했다. 울산대병원은 가정의학과 2~3년차 각각 2명 정원에 소아청소년과 2~4년차 각각 2명씩 정원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1년차 1명뿐. 2~4년차 전공의가 전무한 상태다. 1년차 전공의가 동료는 물론 선배 전공의조차 없는 상태에서 홀로 버티고 있다.가정의학과는 더 심각하다. 현재 1~3년차까지 전공의는 0명으로 상급년차 모집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봤지만 역시나 지원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실상 전공의 수련 대가 끊겼다.문제는 울산대병원과 같은 병원이 한두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영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4년차 1명이 전부다. 올해 1년차 지원자를 찾지 못했고 2~3년차도 없던 터. 4년차가 졸업하고 나면 전공의 수련이 끊긴다.건국대병원은 그보다 상황은 낫지만 대를 이어가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상급년차 모집에서 2~3년차 각각 3명씩 정원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1~3년차 전공의는 0명. 현재 4년차까지만 해도 3명 정원을 모두 채웠지만 최근 2~3년새 급격히 지원율이 감소하면서 전공의가 전멸했다.아주대병원은 소청과 2년차, 3년차 각각 5명씩 대거 지원자를 찾아 나섰지만 수포로 돌아갔으며 국립경찰병원도 가정의학과 2년차 2명, 3년차 6명 정원 채우기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다.상급년차 지원율 0%는 소위 빅5병원인 대형 대학병원도 피해갈 수 없었다. 서울대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2년차 2명, 산부인과 2년차 2명 모집했지만 지원율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삼성서울병원도 심장혈관흉부외과 2년차 2명, 소아청소년과 2년차 1명, 3년차 5명(자병원 정원 포함) 지원자를 찾아봤지만 지원율 제로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을 통해 지원자를 찾은 전례가 없어 기대도 없다"면서 "이는 타 수련병원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조만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은 최근 병원계 불고 있는 의대교수 사직 바람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병원계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수도권 수련병원 한 지도전문의는 "전공의 수련을 유지하려고 교수(지도전문의) 정원을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데 정작 전공의 지원자를 찾기 힘든 웃픈 상황"이라며 "결국 의대교수의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대학병원 교수 이탈현상이 가속화될라 염려스럽다"고 했다. 
2023-07-28 05:34:00병·의원

가정·소청과·흉부 등 상급년차 전공의 빈자리 606명 모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 등 기피과 8개 전문과목에 대해 상급년차 선발에 영향을 미칠까.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하반기 상급년차  모집 공고를 냈다. 기피과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이번 상급년차 모집에선 가정의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예방의학과, 외과, 핵의학과 등 8개 전문과목 전공의 606명 모집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해당 8개 전문과목 이외 비뇨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가 포함돼 있었지만 올해는 빠졌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3일부터 27일까지 전공의 상급년차 모집을 실시한다. 상급년차 전공의 충원율은 매년 저조한 상황. 하지만 기피과 전공의 한명이 아쉬운 일선 수련병원들은 이번에도 대거 모집에 참여했다.건국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2년차, 3년차 각각 3명 정원을 내걸고 모집을 진행한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은 각 연차별 3명. 23년도 전공의 1년차 모집에서 지원자를 찾지 못한 채 접수를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1~3년차까지 모두 비어있는 셈. 현재 버티고 있는 4년차가 수련을 마치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대가 끊길 위기다.영남대병원도 마찬가지다. 이번 상급년차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2~3년차 각각 3명, 4년차 2명 정원을 내걸고 지원자를 찾아 나섰다. 영남대병원 역시 23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전무했던 곳. 현재 4년차 1명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상급년차 모집에서 필사적으로 전공의를 선발해야 한다.지방의 중소병원은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예수병원은 이번 상급년차 모집에서 2~4년차까지 각각 2명씩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대가 끊긴 상태다.내과 3년제 전환 등 악재가 겹친 가정의학과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순천향천안병원은 가정의학과 2,3년차 전공의가 전무한 상태로 각각 2명씩 모집에 나선다.울산대병원도 2,3년차 각각 2명씩 선발에 나설 예정이며 일산백병원과 안양샘병원도 2,3년차 각각 2명씩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상급년차 모집 공고를 냈다. 가정의학과는 수련기간이 3년이고, 해당 병원 전공의 정원이 연차별 2명인 것을 고려할 때 자칫 대가 끊길 위기다.이에 대해 가정의학회 강재헌 차기 이사장(강북삼성병원)은 "최근 개원시장의 변화 등으로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한 것이 사실"이라며 "중증환자로 가는 것을 예방하는 것 또한 필수의료인데 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게 필수의료 해결책"이라며 "가정의학과는 일차의료 강화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동네의원 의사가 보람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 되면 전공의 지원율도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19 05:30:00병·의원

소청과·외과·흉부외과 전공의 결원 상급년차 883명 모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소아청소년과와 외과 등 기피과 전공의 중도 포기에 따른 상급년차 모집이 진행된다.복지부는 소청과 등 결원 발생 수련병원 진료과를 대상으로 전공의  상급년차를 모집한다.19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수련병원은 오는 27일까지 2023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미충족 진료과를 대상으로 총 883명을 모집한다.모집 대상과목은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총 23개 과목이다.모집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공의 수련 중도 포기에 따른 결원이 발생한 전후기 수련병원에 해당한다.통합수련 대표주자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경우, 소아청소년과 2년차 10명, 3년차 11명, 4년차 4명 그리고 심장혈관흉부외과 2년차 4명과 3년차 3명, 4년차 1명 및 내과 2년차 1명과 3년차 5명, 가정의학과 2년차와 3년차 각 5명, 응급의학과 2년차 3명, 3년차 2명, 4년차 3명 등을 모집한다.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2년차 1명과 3년차 3명, 응급의학과 3년차 1명 등을,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2년차 2명을 선발한다.서울대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2년차 2명과 심장혈관흉부외과 2년차 2명과 외과 2년차 1명과 3년차 2명 등을 모집정원으로 배정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비뇨의학과 2년차 1명과 산부인과 2년차 2명, 3년차 3명, 4년차 4명, 소아청소년과 2년차 8명과 3년차 11명, 4년차 1명, 심장혈관흉부외과 2년차 3명과 3년차 2명, 4년차 3명, 외과 2년차 2명과 3년차 1명 등을 채용할 예정이다.젊은 의사들의 전례를 감안할 때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은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미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대학병원 보직교수는 "전공의들이 수련 중도 포기에는 개인적 사정도 있지만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흉부외과 등 결원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기피과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개선 대책 없이 상급년차 레지던트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수련병원 진료과 중복 지원을 불허하며, 전공의 지원서와 경력증명서, 전문의 자격증(해당자 한함), 외국수련자 경력 인증 증빙서류 등을 해당수련에 제출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상반기 상급년차 모집일정은 오는 27일까지 수련병원별 원서접수와 2월 1일부터 10일 면접을 거쳐 2월 중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3-01-19 11:35:48병·의원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처참…고대·서울아산 등 지원자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육성과목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결과는 처참했다. 수도권과 지역 대형병원조차 지원자를 찾을 수 없었다.메디칼타임즈는 27일 오후 5시 마감된 주요 수련병원의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원서접수 상황을 취재했다.고려대의료원 소속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 모두 지원자는 전무했다.안암병원은 병리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4년차 각 2명을 신청했고,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3명, 핵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1명을 공고했다.27일 마감된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결과, 주요 수련병원의 지원자 0명 행진이 이어졌다. 소청과와 외과 전공의 수련 모습. 구로병원의 경우,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 3명을,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2명, 외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각 2명,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1명 등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안산병원은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1명과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3명과 3년차 1명 그리고 외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각 2명 등을 기대했지만 접수자를 찾지 못했다.수술 분야 최강을 내세운 서울아산병원도 외과 레지던트 3년차 2명 채용을 공고했으나 지원자 없이 접수창구를 닫았다.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3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산부인과 레지던트 3년차 1명과 흉부외과 2년차 2명과 3년차 3명, 4년차 4명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2년차 11명과 3년차 1명 모집에는 전공의들의 발길이 끊겼다.지방 수련병원 역시 '0명' 행진을 이어갔다.충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화, 병리과, 가정의학과 등의 상급년차 전공의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충북대병원도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산부인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등의 상급년차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울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등도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공고했으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예수병원의 경우, 외과 레지던트 2년차 2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응시자가 전무했다.의료계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수도권 병원 수련교육부 관계자는 "문의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접수창구에 아무도 안왔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흉부외과 등 외과계 교수들의 당직은 생활화 된지 오래이다. 상급년차 모집을 해도 지원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올해는 신청조차 하지 않은 수련병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필수 진료과 레지던트 공백이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4~5년간 힘든 수련을 마친 전문의와 수련과정 없이 피부미용으로 뛰어든 의사 중 누가 급여가 높은지에 해답이 있다. 대폭적인 수가개선 없는 필수의료 강화는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지역 수련병원 봉직의사는 "젊은 의사들이 외과계와 소아청소년과 등을 기피하는 것은 저수가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상년급차 이번 모집 인원은 총 569명이다.해당 수련병원은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지원자 면접을 실시하고 8월 중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2-07-28 05:30:00병·의원

레지던트 결원 상급년차 569명 모집…전년대비 239명 늘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외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육성지원 진료과의 레지던트 결원 해소를 위한 상급년차 모집이 시작됐다.복지부 수평위는 레지던트 상급년차 569명 모집에 들어갔다.21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지원자 접수를 진행한다.이번 모집 대상은 총 569명으로 전년도 330명에 비해 239명 늘어났다.대상 과목은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1개 육성지원과목이다.수도권 모집 수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등을 포함한 다수의 병원이다.지역에서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수련병원별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후 면접을 거쳐 8월 중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수련병원 명단. 매년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에도 불구하고 수련병원별 지원자는 소수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외과와 산부인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레지던트 연차별 공백은 가속화되고 있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상급년차 지원자격은 다른 전문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또는 취득 예정자 그리고 의학회장과 복지부장관이 인정한 외국 수련자 등이며 중복 지원은 일체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2022-07-21 12:07:01병·의원

급조된 방역 정책이 남긴 흉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년을 넘게 이어온 코로나 대유행이 이제서야 정부의 주도로 엔데믹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여전히 만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중증도가 낮아지면서 이미 사회 대부분의 기능들은 정상 궤도로 접어들고 있고 방역 조치도 사실상 최소화되는 분위기다.이렇듯 거셌던 폭풍우가 지나가면서 방역에 동원됐던 의료기관들도 차츰 정상화 단계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코로나 환자에 대한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의료기관들의 부담이 한층 줄어든 덕이다.하지만 순조로워 보이는 일상회복 분위기와는 별도로 의료기관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곪았던 문제들이 하나씩 수면위로 올라오는 모습이다.일주일에도 몇 번씩 변경되는 방역 정책에 따라가느라 애써 묻어놨던 부분들이 흉터가 되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한 대학병원의 경우 현재 소아과 전공의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이 병원에는 4년차부터 3년차, 2년차까지 골고루 전공의가 배치돼 있었지만 불과 1년여만에 대부분 수련병원을 떠났다고 한다.현재 남아있는 1년차 전공의도 곧 나가게 될 것으로 교수들은 바라보고 있다. 상급년차가 없는 상황에 1년차가 얼마나 버티겠냐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그렇다면 이 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교수들이 분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병상 확보를 위한 정부의 강제 조치에 있었다.실제로 이 병원은 서울권 대다수 대학병원이 그렇듯 이미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긴 상황에 있었다. 오로지 병상이 남아있던 과는 소아과였다. 코로나 대유행 후 소아 환자가 절벽 수준으로 가장 먼저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당장 코로나 병동을 마련하라는 정부의 강압에 의해 병원은 당연스럽게도 100병상에 달하던 소아과 병동을 10병상으로 10분의 1 토막을 냈다. 더 병상을 뺄 수 없을때는 5병상까지 줄였던 적도 있다.당연스럽게 소아과 의료진들은 다른 곳으로 줄줄이 배치되기 시작했다. 고작 5병상을 운영하는데 그리 많은 인원이 필요하진 않았기 때문이다.전공의들이 줄사표를 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제각기 찢어져 선별진료소 등에 배치되고 본인이 배워야할 소아과 전공 수련은 모두 뒤로 미뤄졌다. 이렇게 몇년이 이어지자 이들은 마침내 병원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떠난 것은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소아과를 가득 채웠던 간호사들도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이들 또한 이유는 같았다.이 병원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학병원에서도 소아병동은 인력을 키우기 쉽지 않은 곳으로 분류된다. 간호인력 또한 마찬가지다.신생아실이나 소아중환자실 간호사 등은 몇년을 걸쳐 키워내야 하는 또 하나의 전문 인력이다. 이제와서 다시 이 공백을 채워야 하는 상황은 병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이는 비단 이 병원만의, 소아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수련병원들과 전공의들은 같은 고민과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외과학회의 조사 결과 전국 2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기본 술기와 평점을 채우지 못해 전문의 시험 자체를 볼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한다.대부분이 정부의 동원령에 따라 인력과 병상을 내놔야 했던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국공립 의료기관들이다.하지만 이들을 그대로 구제하기에는 과연 전문의로서 배워야 할 것을 다 익혔는가에 대한 딜레마가 남는다. 코로나 시대를 살았던 비극이고 급조된 방역 정책에 투입된 상처다.누군가는 평생을 다짐했던 소아과 의사의 길을 접었고 누군가는 인생에 있어 소중한 1년을 잃게될 위기에 놓였다. 사명감과 보람으로 소아 중환자실을 지키던 간호 인력은 동네 병원으로 향했다.그러나 급조된 방역 정책을 쏟아놓던 사람들은 이제 서서히 잊혀지고 있다. 폭풍우가 걷히고 햇살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누군가는 평생에 남을 큰 흉터를 얻었다. 하지만 그 흉터를 만든 사람들은 이제 말이 없다. 
2022-05-30 05:00:00오피니언

'우려가 현실로' 주요병원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처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의 레지던트 상급년차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최악의 결과를 보였다. 메디칼타임즈는 28일 마감된 전국 9개 주요 대학병원의 '2021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원자가 전무했다. 28일 마감된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결과, 서울대병원 등 10개 대학병원 지원자는 전무했다. 상급년차 대상은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및 예방의학과 등 11개 육성지원 과목이며 모집 인원은 330명이다. 결과는 처참했다. 전공의 통합수련 대표 주자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2년차 1명, 흉부외과 2년차 1명, 비뇨의학과 3년차 2명, 방사선종양학과 2년차 1명, 가정의학과 2년차 6명과 3년차 1명, 핵의학과 2년차 1명 등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0명'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외과 2년차 1명 모집을 공고했으나 지원자는 전무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외과 2년차, 3년차, 4년차 각 1명을,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4년차 2명 등을 모집했으나 지원자 없이 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상급종합병원에 재진입한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2년차 1명과 3년차 1명, 소아청소년과 2년차 4명과 3년차 1명 그리고 진단검사의학과 2년차, 3년차, 4년차 각 1명을 기대했지만 지원자 '0명'을 기록했다. 지방 대학병원도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전남대병원은 산부인과 2년차 1명과 3년차 3명, 4년차 1명 및 핵의학과 2년차 2명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경북대병원은 비뇨의학과 3년차 1명을, 부산대병원은 가정의학과 2년차 1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충북대병원은 산부인과 2년차 2명, 병리과 2년차 1명과 3년차 1먕, 4년차 1명, 소아청소년과 2년차 1명과 3년차 1명 그리고 가정의학과 2년차와 3년차 각 2명을 공고했으나 지원자 '0명'이라는 결과를 보였다. 수도권 대학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혹시나 하고 기대했지만 상급년차 지원자가 전무했다. 상반기 1~2명 지원과 달리 후반기 상급년차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지원자가 없다"고 말했다. 지방 대학병원 관계자는 "후반기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미 진로를 결정한 전공의들에게 기피과 지원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며 "제도와 수가 개선이 없는 한 내년에도 상급년차 모집은 제로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7-29 05:45:59병·의원

가정의학·산부인과 등 레지던트 상급년차 330명 선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등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전공의 상급년차 모집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6일 '2021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공고를 통해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33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330명 모집을 공지했다. 모집 대상과목인 육성지원과목은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1개 진료과이다. 모집일정은 7월 26일까지 지원자 접수와 8월 2일부터 6일까지 수련병원 면접을 거쳐 8월 중 통보될 예정이다. 모집병원은 서울과 경기, 강원권에 가톨릭중앙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림대 강남병원,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33개 수련병원이다. 대전과 충청권은 건양대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북대병원, 한국병원(청주)이며, 광주과 전북권은 전남대병원과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이다. 대구권은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보훈병원, 영남대병원이고 부산과 울산, 경남권은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성모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그리고 제주권은 제주대병원 등이다. 상급년차 모집은 레지던트 중 수련과정 중도 포기에 따른 결원 충원과 다른 진료과 수련을 원하는 레지던트와 전문의에 해당한다.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대상 수련병원 명단. 복지부 '전문의의 다른 전문과목 수련인정 기준' 고시에 따라 과목별 전문의 취득자의 1년 레지던트 수련을 인정한다. 외과의 경우,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전문의 취득자의 경우 레지던트 2년차로 편입된다는 의미다. 소아청소년과는 내과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취득자를, 영상의학과는 핵의학과 전문의 취득자를, 가정의학과는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예방의학과 전문의 취득자에게 레지던트 수련 1년을 인정한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측은 "중복지원은 일체 불허한다"면서 "수련병원별 모집 세부사항은 수련병원별 자체 게시한다"고 설명했다.
2021-07-16 11:12:48병·의원

3번 걸친 구애 무용지물…산과·비뇨 지원창구 개점휴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변은 없었다. 올해도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등 기피 과목 전공의를 채우기 위한 수련병원들의 노력들은 수포로 돌아갔다. 전반기 모집, 추가 모집에 이어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까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역시나 지원자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 대상인원은 45개 수련병원 272명이다. 모집 대상과목은 2020년도 육성 지원 과목인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0개 과목. 2020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기관 메디칼타임즈가 지원자 마감일인 5일 상급 년차 모집에 나선 수련병원 23곳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2개 병원을 제외한 모든 병원에서 지원자는 전무했다. 이러한 경향은 지방 중소병원은 물론 서울 대형 대학병원도 마찬가지였다. 역시나 창구를 열고 기다렸지만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대감을 버린 일부 수련병원은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공고조차도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고 있었고 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안내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톨릭중앙의료원(산하병원 포함)은 외과 12명,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 방사선종양학과 6명, 병리과 8명, 가정의학과 4명 등 정원을 내걸고 지원자를 기다렸지만 단 한명도 창구에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도 외과 2명, 산부인과 2명, 병리과 3명을 찾았지만 단 한 장의 원서도 들어오지 않았다. 최근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도 가정의학과 2년차 한 명을 찾았지만 2명 정도의 문의만 있었을 뿐 결국 지원자는 없었다. 수도권 대형 대학병원도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지방 및 중소 수련병원은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아대병원은 외과 1명, 흉부외과 2명, 산부인과 1명, 진단검사의학과 2명, 병리과 2명 모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광명성애병원도 가정의학과 한 명의 정원을 내걸었지만 문의조차 없었다. 이런 가운데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2년차 지원자가 한 명,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지원자 한 명이 나타나면서 희소식을 전했다. 이로 인해 수련병원들은 이같은 요식 행위를 왜 하느냐는 불만까지 토로하고 있다. 어짜피 지원자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러한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방의 A수련병원 관계자는 "전반기 모집에서도 오지 않은 전공의가 후반기 상급 년차 모집에 오겠느냐"며 "그나마 올려는 전공의는 사전에 협의를 마칠 지언정 당일날은 당연히 지원자가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한 명의 지원자를 위해 상급 년차 모집 창구를 열기는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며 "이러한 요식 행위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2020-08-06 06:00:59병·의원

기피과 전공의 빈자리 얼마나 채울까…총 272명 모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전공의 모집에 영향을 미칠까.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각 수련병원에 기피과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2020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공고를 냈다. 2020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공고. 모집 대상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0개. 지원자 접수기간은 지난 20일부터 8월 5일까지이며 상급년차 면접은 8월 10~14일까지 총 272명을 모집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기피과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에서 각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인력을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지원율 제로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전공의 1명이 아쉬운 수련병원 입장에서는 올해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모집 공고에 참여하는 분위기다. 복지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이 외과 2명(2년차, 3년차 각 1명)에 병리과 2명(2년차, 3년차 각 1명), 산부인과 1명 모집공고를 냈으며 서울성모병원도 외과 2명(2년차, 4년차),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2년차, 3년차, 4년차), 병리과 2명(2년차, 3년차) 지원자를 찾는다. 건국대병원은 외과 3명(3년차, 4년차), 흉부외과 3명(2년차, 3년차, 4년차), 산부인과 1명(3년차), 비뇨의학과 2명(3년차, 4년차), 진단검사의학과 2명(2년차, 3년차), 병리과 2명(2년차, 3년차), 가정의학과 4명(2년차, 3년차) 등 기피과 전공의들을 대거 모집에 나선다. 지방 국립대병원인 영남대병원은 외과 5명, 흉부외과 2명, 산부인과 1명, 비뇨의학과 3명, 방사선종양학과 1명, 병리과 2명 핵의학과 2명 등 모집에 나서면서 현재 기피과 전공의 공백이 극심한 상황임을 알렸다. 이에 대해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외과, 흉부외과 등 기피과 전공의 미달현상은 지방과 수도권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 쏠림이 극심한 대형 수련병원도 전공의 빈자리가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큰 이변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한두명이라도 채우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정부차원의 제도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7-27 11:26:37병·의원

2020년 전문의 쏟아지는 내과, 지도전문의 기준 상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내과와 재활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가 2020년 전공의 정원 책정서부터 지도전문의 수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전공의 정원 책정의 바탕이 되는 지도전문의 실무경력에 대한 기준도 명확해진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4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수련병원 지정 및 전공의 정원책정 방침'을 정하고 일선 수련병원에 이를 안내했다. 우선 수련기간 단축에 따라 2020년 3년차와 4년차 전공의가 동시 배출되는 내과의 경우 현행 N-4에서 N-6으로 지도전문의 기준이 강화된다. 따라서 내과는 지도전문의 7인에 전공의 1인을 배정받을 수 있고, 추가 정원책정 시에는 전문의 1인당 전공의 1인을 가산하는 형태로 운영되게 된다. 재활의학과도 마찬가지로 현행 N-1에서 N-2로 지도전문의 기준이 강화되며, 진단검사의학과 역시 종전 N-3에서 N-4로 기준이 바뀐다. 이를 바탕으로 재활의학과는 최소 정원책정 지도전문의수가 3명 이상일 경우 1명의 전공의를 배정 받을 수 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지도전문의 4명에 전공의 1인이 배정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2명 이상의 전공의 배정시 N-4기준을 적용시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관련 학회는 2021년부터는 다시 N-3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수평위는 전공의 정원 책정의 핵심인 지도전문의의 자격 기준을 명확히 했다. 수련병원은 해당 병원과 전문 과목에 소속된 전속전문의 중에서 지도전문의를 지정해야 한다. 여기서 전속전문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자로 정규 급여를 받으며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전임전문의를 말한다. 자문의와 시간제 전문의는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전공의 정원 책정 지도전문의의 실무기준을 종전 '수련병원에서의 지도경력 1년 이상'에서 '수련병원에서 정원을 책정 받은 해당 과목의 레지던트 지도경력 1년 이상'으로 세분화시켰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에 수평위는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규정도 손 봤다. 구체적으로 상급년차 모집은 해당 상급년차의 레지던트 1년차 당시 책정 받은 정원 중 결원이 발생한 범위 내에서 충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충원 해당연도의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이 책정되지 않은 경우는 모집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밖에 수평위는 수련병원이 주소지를 이전한 경우, 실태조사에 따라 수련자격을 승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항도 마련했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이 폐원하면서 해당 수련병원 자격이 은평성모병원으로 이관된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 의료기관 인증 등 자격 승계 요건이 되고 수평위의 실태조사를 통해 수련병원 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평위 측은 "전공의의 수련기간은 인턴은 1년, 레지던트는 4년으로 한다. 내과, 외과, 결핵과 및 예방의학과의 경우 레지던트 3년, 가정의학과의 경우 인턴과정 없이 레지던트를 3년으로 한다"며 "해당 규정은 2020년 전공의 채용서부터 적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9-08-14 06:00:55병·의원

괴롭힘 방지법 2주째...선후배 간호사 눈치싸움 치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1.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2년차 간호사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교육을 받은 뒤 이를 이수했다는 사인을 했다. 법 시행 이후 나에게 해당하는 괴롭힘이 있었는지 생각했지만 멀리 있는 법보다 당장 가까이 있는 상급자가 더 부담스럽다. #2. 최근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수간호사는 한 병원에서 20년간 근무한 수간호사가 보직해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년차 간호사가 괴롭힘 방지법을 거론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주장했다는 게 이유. 그 소식을 접한 이후 B 대학병원의 수간호사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행동이 조심스러워졌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지난 16일 시행된 이후 2주가량의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병원 내 변화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불편한 눈치게임'. 일반 기업과 비교해 잦은 지시와 명령이 오가는 의료기관의 특성상 같은 상황을 두고 다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상급자와 하급자 모두 서로를 의식하는 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 지난 16일부터 시행된 '괴롭힘 방지법'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 의료계의 경우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열악한 병원 노동환경이나, 간호사 태움 문화 등에 대한 해결책 중의 하나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태움'과 같은 괴롭힘에 노출되기 쉬웠던 병원 내 저년차 간호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반기는 모습이다. 그동안 태움 혹은 괴롭힘이 있더라도 서로 쉬쉬하던 상황이 괴롭힘 금지법이 대대적으로 시행되면서 외면하기 어렵게 됐고 문제를 제기하기에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주는 것이다.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1년차 A간호사는 "그동안 병원 내 괴롭힘이 지적돼도 해결책이 나와도 딴 나라 이야기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사실 지금도 병동 내에서 크게 신경쓰는 사람은 없지만 대대적으로 언론에 뉴스화도 됐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A간호사는 "주변의 사례들을 들어봤을 때는 괴롭힘을 당하는 간호사가 결국 못 버티고 울면서 나가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다"며 "경직된 조직문화속에서 나때도 그랬으니 당연히 그런 것처럼 넘어가는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저년차 간호사들은 괴롭힘 방지법 시행과 별개로 병원 내에서 실현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종합병원 2년차 B간호사는 "일부 상급년차 간호사들은 혼낼 때 꼭 이유를 말하고 신고할 것을 대비해서 증거를 모아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저년차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고 괴롭힘이 유무와 별개로 불신이 쌓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부담 늘어나는 상급년차 간호사…일부 병원 저년차가 수간호사 역평가도 반대로 상급년차 간호사들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굉장한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특히, 괴롭힘 금지법의 특성상 신고자가 갑이 되고 피신고자가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 C종합병원 15년차 간호사는 "병원 내에서 사소한 일들이 많아서 괴롭힘이라는 게 결국 상황을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윗년차는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보는게 아랫년차가 나한테만 왜이러지라고 느낀다면 결국 그게 괴롭힘이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로의 직접적인 생각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게 최선"이라며 "같은 상황을 두고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윗년차와 아랫년차 서로가 눈치를 보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 D수간호사는 젊은 간호사들이 이런 상황을 악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D수간호사는 "환자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1~3년차 간호사들이 그만두면서 윗사람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는 등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특히 수간호사 평가에 저년차 간호사들의 역평가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법 때문에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병원간호사회 박영우 회장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 다 틀릴 수 있고 서로 절충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오해의 여지를 두고 누가 재판관이 될 것인가. 사안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현장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재 키 쥐고 있는 병원 제 역할 가능할까? 즉, 같은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됐지만 두고 저년차 간호사와 고년차 간호사들 모두 종류는 다르지만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상황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결국 병원이 정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중재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것이 간호사들의 의견이다. 실제 많은 병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이행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거나 캠페인을 여는 등 제도 안착에 힘쓰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도 많은 병원들이 이미 이전부터 존재하던 폭행대책위원회 등의 기구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A간호사는 "법이 시행 되도 결국 이를 해결해주는 기구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 메커니즘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내가 첫 사례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눈치만 보는 상황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보여주기 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보복성 신고가 되지 않으려면 병원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9-07-29 06:00:59병·의원

불러도 대답없는 기피과 상급년차…지원율 제로 '초비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4일 오후까지 9개 육성지원과목(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예방의학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흉부외과)을 대상으로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을 실시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24일 오후, 상급년차 모집에 나선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지원자는 전무했다. 지방 중소병원 뿐만 아니라 서울에 대형 대학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4일 오후까지 9개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을 실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산하병원 포함)은 외과 1명, 비뇨의학과 7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병리과 5명, 흉부외과 2명 등 정원을 내걸고 혹시모를 지원자를 기다렸지만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도 흉부외과 3명, 비뇨의학과 3명, 산부인과 1명씩 지원자를 찾아봤지만 단 한장의 원서도 받지 못한채 접수 창구를 닫았다. 경희대병원도 방사선종양학과 1명, 병리과 2명, 산부인과 1명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를 찾는데 실패했고, 아주대병원 또한 산부인과 3명, 외과 7명의 지원자 찾기에 나섰지만 이 역시 지원율 0%로 접수를 마감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대학병원도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지방 수련병원은 더욱 더 쉽지 않은 상황. 영남대병원은 병리과 1명, 비뇨의학과 3명, 외과 5명, 핵의학과 2명, 흉부외과 1명씩 모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으며 울산대병원도 비뇨의학과 1명, 산부인과 4명, 외과 2명, 흉부외과 1명의 정원을 내걸었지만 문의조차 없었다. 이와 중에 예수병원은 외과 3년차 지원자를 1명 찾아 가뭄에 단비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수련병원 관계자는 "대부분 지원자를 찾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혹시모를 한명의 지원자를 위해서라도 상급년차 모집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지방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매년 지원자도 없는데 행정력만 낭비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후반기 상급년차 모집에서 단 한번도 지원 접수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2019-07-25 06:00: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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